뉴욕 ‘히든 트레저스’ 전시에서 칼 라거펠트의 희귀 아카이브 앙상블을 선보이는 끌로에


끌로에가 뉴욕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시회, ‘히든 트레저스: 250년에 걸친 프랑코-아메리칸 럭셔리 스토리(Hidden Treasures: 250 Years of Franco-American Luxury Stories)’를 통해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진귀한 아카이브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그 주인공인 1971 봄/여름 컬렉션의 케이프와 스커트 세트 ‘라호르(Lahore)’는 기쁨과 자유, 그리고 독창적인 연대가 가득했던 끌로에의 가장 기념비적인 시기를 조명합니다. 


끌로에는 1952년 가비 아기옹(Gaby Aghio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늘 여성을 지지했던 가비 아기옹은 당시 엄격하고 경직된 패션으로부터 여성을 해방하는 럭셔리 레디 투 웨어를 선보였습니다. 칼 라거펠트가 부임한 1970년대는 오늘날까지도 메종에 큰 영향력을 미친 중요한 전환점으로, 끌로에는 이 시기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당시 젊고 역동적인 뉴요커들로 구성된 크루를 파리 보나파르트(Bonaparte) 거리의 아파트로 초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진작가인 안토니오 로페스(Antonio Lopez)와 그의 파트너 후안 라모스(Juan Ramos), 그리고 모델 팻 클리브랜드(Pat Cleveland), 앤디 워홀의 뮤즈였던 도나 조던(Donna Jordan)과 제인 포스(Jane Forth)가 그의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과 관능미로 개성을 발산하는 이 여성들은 도시의 카페, 나이트클럽, 런웨이 위에서 끌로에를 생생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이들이 지닌 뉴욕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즉흥성, 그리고 본능적인 스타일은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에 풍성하게 녹아들었습니다. 


‘라호르’는 바로 그 역동적인 에너지와 교감을 표현합니다. 실크 크레이프 드 신 소재에 생동감 넘치는 팝 아트풍 모티브를 수작업으로 채색한 케이프와 스커트는 두 개의 반원을 형상화하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유려한 실루엣을 펼쳐냅니다. 오랜 시간 끌로에를 상징해 온 즐거운 분위기와 자유분방한 감각을 담아낸 앙상블은 메종의 의뢰에 따라 리사 로브너(Lisa Rovner) 감독이 연출한 영상과 함께 전시됩니다. 영상 속에서는 안토니오 로페스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칼 라거펠트와 그의 미국인 친구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히든 트레저스: 250년에 걸친 프랑코-아메리칸 럭셔리 스토리’ 전시는 2026년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뉴욕 허드슨 야드의 더 셰드(The Shed)에서 개최됩니다. 프랑스의 노하우와 창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계승하는 프랑스 비영리 단체인 콜베르 위원회(Comité Colbert)가 이번 전시를 주최합니다.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