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셰미나 카말리(Chemena Kamali)의 최신 컬렉션인 끌로에 2026년 겨울 쇼의 모든 룩을 살펴보세요.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셰미나 카말리(Chemena Kamali)의 최신 컬렉션인 끌로에 2026년 겨울 쇼의 모든 룩을 살펴보세요.
끌로에(Chloe) 셰미나(Chemena Kamali)가 전개하는 이번 시즌은 인간성, 공감 그리고 헌신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옷이 감정을 담아내고 기억을 간직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컬렉션이다. 점점 더 기계화되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다시 만드는 행위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여정이다. 인간의 손길, 공동체 정신 서로를 잇는 연결고리와 공유된 가치들을 의미한다. 이번 컬렉션은 전통 의상과 민속적인 장인 정신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의상들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안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자수와 뜨개질의 한 올 한 올, 프린트 모티브 하나하나에는 장인의 손길과 헌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옷들은 결코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다. 각기 다른 작은 불규칙성들이 존재하며, 바로 그 점이 오히려 더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것을 만든 이들의 기술과 스토리텔링 안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셰미나는 포크(folk)라는 개념이 의미하는 바를 탐구하고 싶었다.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공유되는 모든 것 – 이야기, 신념, 의식 그리고 기술까지. 포크는 함께 한다라는 의미와 공감, 인간성 그리고 과거와의 연결이다. 사람들을 이어주는 상징적이고 영적인 실과도 같다.
물질적이고 가파르게 돌아가는 시대에 이러한 인간성, 공동체 정신과 공감의 감각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번 컬렉션은 바로 그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정신을 살려, 오늘날의 의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패브릭의 표면에는 인간의 손길이 드러나는 섬세함이 있으며, 그것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드러낸다. 모든 스티치에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헌신이 깃들어 있다. 기계적인 완벽함보다는 인간의 정성이 느껴지는 작은 불규칙성이 존재하며, 동시에 상징적인 흔적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하나의 모티브일 수도, 장인의 기법일 수도, 혹은 부적처럼 느껴지는 영적인 디테일일 수도 있다. 셰미나에게 있어, 더 인간적으로 느끼고, 서로 더 깊이 연결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정성과 배려의 제스처들에 바치는 헌사이다. 과거로의 회귀이자 동시
에 새로운 시작이며, 패션을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매개로 바라보자는 셰미나로부터의 초대이다.
“사랑을 담아,
셰미나”